과다체중 소아들에게 냉수를 마시도록 한 결과 휴식기 에너지 소모량(REE)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요지의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물먹을 일을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데 생각이 미치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 과다체중 어린이들이 체중을 감소시키거나 유지토록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이스라엘 텔 하쇼머에 소재한 시바 메디컬센터의 G. 두브노브-라즈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국제 비만誌’(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최근호에 게재한 ‘과다체중 소아들에게서 물 음용이 휴식기 에너지 소모량에 미친 영향’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두브노브-라브 박사팀은 평균연령 9.9±1.4세의 과다체중 소아 21명(여아 11명 포함)을 대상으로 4℃의 냉수 10mLkg¯¹를 마시도록 하면서 음용 전‧후로 66분 동안 휴식기 에너지 소모량을 측정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었다.
이를 통해 물을 마신 전과 후의 휴식기 에너지 소모량 변화실태를 파악코자 했던 것.
조사 결과 피험자들이 물을 마신 직후에 3분이 경과한 시점에서 휴식기 에너지 소모량이 3.32±1.15 kilojoule/minute에서 2.56±0.66 kilojoule/minute로 일시적으로 오히려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휴식기 에너지 소모량은 이후부터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증가해 24분이 경과한 시점에서는 3.89±0.78 kilojoule/minute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관찰됐다.
또한 최대 평균 휴식기 에너지 소모량은 물을 마신 후 57분이 경과한 시점에서 도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즉, 이 시점에서 휴식기 에너지 소모량이 4.16±1.43 kilojoule/minute로 최대치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것은 처음 시험에 착수한 시점과 비교했을 때 물을 마셨을 때의 휴식기 에너지 소모량이 25%나 증가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휴식기 에너지 소모량은 아울러 연령, 신장(身長), 체중, 지방外 조직(FFM) 등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내보였다.
두브노브-라즈 박사는 “소아들이 매일 권고량의 물을 마시면 연간 1.2kg의 체중을 감소시키는 것과 동등한 에너지 소비량 감소를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결론지었다. 따라서 비만이 마치 전염병처럼 확산되고 있는 현실에서 식생활 가이드라인의 일부로 포함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는 것이다.
